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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 이상의 섹스_J

작성자
레드홀릭스
작성일
2014-04-01 14:53
조회
600

영화 <나를 책임져, 알피>중

천 번 이상의 섹스

연애라고 할 만한 것은 열일곱 무렵부터 시작인데 첫사랑과는 섹스를 할 수 없었다. 나는 겁이 많은 아이였다. 비슷한 느낌으로 일, 이년 사이에 세 명의 여자가 지나간다. 당시 이 친구들에게 궁금함과 욕정을 이기지 못한 '후벼보기' 정도에서 멈춘다.

첫관계

어느 틈엔가 유도하는 여자애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 된다. 고2 봄 방학 무렵인가.. 운동하는 여자애였는데 동갑이었다. 키가 조금하고 통통한 여자애였다. 한 이틀 정도 연락했는데 만나서 놀자고 그랬다. 인터넷상에서 알게 된 사람이 실존 인물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 동네로 가봤다. 난생 처음 가보는 화곡 쪽이었음. 아무튼 외모가 예쁜 아이는 아니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대번에 건성 건성이었다. 그 친구한테 바라는 게 없었다. 그래 나는 실망했다. 여자애는 떡볶이를 '사달라고' 했다. 자기가 오래놓고 왜 사달라고 하지? 그때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좋아하지 않는 떡볶이.
예쁘지 않은 여자.
집에 가고 싶었다.

내가 내색을 잘 못했는지 자기 노래방 좋아한다면서 노래방에 가자고 했다. 랩 잘하냐고 물었는데 당시에 빅뱅 거짓말 정도는 가사를 다 외웠을 때고 프리스타일이나 배치기 노래는 몇 곡 부를 줄 알았다. 잘한다고 해주길래 좀 신이 났다.

갑자기 얼굴이 가까이 오더니 입술이 닿고 혀가 들어왔다. 좀 당황했다. 항상 내가 몸을 베베 꼬며 뽀뽀해도 돼? 키..키스 해도 돼? 나는 이 전까지 이런 타입이었다. 괜찮지? 그러길래 고개를 몇 번이고 끄덕였다. 18살의 나에겐 못생긴 여자와의 멋진 일은 예상 할 수 없었다. 섹스하고 싶어? 나는 총 맞은 것처럼 몸이 굳어져갔다. 무엇보다 나의 소중이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부풀었고 그 상태로 굳었다. 그녀는 나에게 바지를 벗으라고 했다 아.. 정말 원하던 그것이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자 나는 지레 겁을 먹었다. 다른 손님들이 오며 가며 지켜볼까 두려웠고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애와 갖는 성관계가 두려웠으며 노래방 주인이 벌컥 들어와 소리라도 지를 것 같았다. 내가 너무 빳빳하게 얼었는지 그 친구가 나를 흘려보더니 하지 말까? 하고 물었다. 귀속에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반짝 들었다.

하자. 하자.

그 여자애도 바지를 벗었다. 팬티에는 생리대가 붙어 있었다. 그땐 생리대를 알아보지도 못했다. 여자는 내 밑으로 오더니 입에 앙 넣었다. 펠라치오는 일반 성관계에서 없는 건 줄 알았다. 그러니까 상업적으로 자극적으로 보여주려고 만든 연출 상황인 줄 알았는데 잘 모르겠다 우리 세대 때는 당연해진 건지 과거 어른들도 다 그렇게 하셨는지는 아무튼 당시 내가 느끼기에는 완벽한 펠라치오였다. 나는 일분도 못 되어서 절정에 치달은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ㅇㅇ야 나 쌀 것 같아!라고 말하자 그녀는 멈췄다.

안돼.

그리고 그 상태로 한참 멈춰 있었다. 그 여자애는 내 소중이를 입에 넣은 채 나한테 안돼 라고 말했다.

입을 뗀 여자애는 콘돔이 있는지 물었다. 지하철역 화장실 앞에서 사두었던 콘돔을 처음으로 까보곤 내 소중이에 씌웠다. 처음 껴봐서 그런가 되게 안 끼워지는 거구나..했는데 어찌어찌 착용은 했고 나는 눈치를 보다가 그녀의 궁둥이 밑의 구멍을 찾아 넣었다. 퍽퍽하고 건조했다. 경험이 없는 나도 이게 잘 되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 여자애가 자꾸 아프다고 했다. 되돌아 나오는 내 소중이에 피가 묻어 나와서 놀랐다. 내가 누군가의 처음이 되었고 나도 누군가에게 처음을 주었다. 나는 성관계를 하면 당연히 사귀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사귀자고 말했지만 여자는 거절했다. 자기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내가 찌질하게 우리 섹스 했잖아 뭐 그런 식으로 문자 했었나 내가 지겨웠던지 그년은 "나 처음 아니야 생리 끝물이었어"라고 했다. 여자들은 처녀가 아니라는 것을 수치스러워 한다는 걸 알았음. 여러모로 놀라운 경험 이었음.

두번째 여자

열여덟 살 고2 동갑 친구 만나러 우리 반에 온 다른 학교 여자애랑 사귀게 된다. 이제부터 나의 섹스라이프는 순탄하게 간다. 이 친구랑은 스물 한 살 무렵까지 드문드문 만났다. 열아홉에 헤어져서 일년에 몇 차례씩 만났으니 관계가 애매했다. 친구네 집에 같이 놀러 갔는데 친구는 마루에서 티비를 보고 나는 여자친구랑 둘이 방안에 있게 되었다. 이때 행한 섹스는 강렬하게 내 머릿속에 기억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나빴다. 여자애는 나와 사귀기 전에 아는 오빠한테 강간당했다고 슬퍼했었는데 그 아픔이 치유되기 전에 남자친구인 나도 못해봤는데 억울함에 삽입을 했던 것 같다. 그 친구는 울었고 나는 반 강제적으로 관계를 마쳤다.

아무튼 이때부터 내 섹스에 대한 집착은 시작됐다. '내 여자가 다른 남자와'로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 만나면 뭘 하든 언제든 섹스가 끼어있었고 일년에 거의 300일을 만났으니 (정말 특별한 일 없으면 만났다) 고2 주제에 모텔 여인숙를 들락거리게 된다. 내가 원할 땐 공중 화장실 고속버스 어느 건물 옥상 계단 어디서든 관계가 이루어졌다. 진짜 미쳐있던 시기 스릴 있어서라기보단 돈이 없어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안하고 그렇다.

내 스스로 부끄러운 시기 우울증이 있던 친구라 항상 사람이 필요했는데 곁에 있는 나도 어떻게 마음을 감싸줘야 되는 건지 전혀 알지 못하는 시기여서 이게 다 사랑해서 그런 거라고 자위 그런 병신 같은 무지와 폭발할듯한 감정 욕정이 한데 뒤섞인 폭풍 같은 시기였다. 언제나 조금이라도 우울한 날이면 이 친구는

니가 날 사랑하긴 하니? 섹스하려고 만나는 거 아니야?

같은 질문으로 날 울리고 슬프게 만들었으나 싸움 끝에도 언제나처럼 섹스로 마무리 되었다. 마치 나에겐 그것만이 방법이고 증명인 것처럼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라는 천막으로 덮기에는 우리의 시간이 너무 길었고 사춘기는 빠르게 지나갔다. 나도 지치고 그 친구도 지치고 열아홉 쯤엔 이 친구도 섹스를 즐기게 되었다. 더 이상 끌려 다니는 수동적인 섹스가 아닌 나이트도 다니고 남자 소개도 받고 마음 속의 공허함을 채울 수 없어서 그러는 것 같다. 그런 친구는 아니었는데... 내가 버려놓은 거 같아서 좀 그렇다. 아직도 가끔 연락은 하는데 나도 여자친구 있고 이 친구도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러지 말자해서 스물 하나 이후로는 만남을 끊었다. 만나지는 않고 가끔 서로 안부만 묻는다. 아마 나와 가장 많은 섹스를 한 여자 하루에 네 번 다섯 번도 하곤 했다.

미안해.

그리고 세번째

정상궤도에 진입

내가 스물이 되고 만난 친구인데 나보다 한 살 어렸다. 고3이었는데 보통 그 친구 집에서 놀았다. 피아노 치는 친구였고 애교가 많았다. 남동생도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오곤 했는데 서로 방문 잠그고 얘기도 잘 안 했다. 소리 없이 섹스하는 데 익숙해짐. 이 친구 학교 끝나고 집이라고 하면 가서 섹스하고 차려주는 밥 먹고 낮잠 자다가 알바 가거나 그랬다. 한 6 개월 정도 사귀었는데 추억이 없었던 만큼 허무하게 끝났다.

이때 관계를 힘들어하던 이 친구를 위해 러브젤을 처음 사용해 봄. 섹스에도 개인차가 있다는 걸 알게 됨. 애무를 참 잘하는 친구였음. 하지만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면 만나러 가기도 하던 시기. 죄책감에 묻지도 않았는데 전 여자친구랑 만났었다.

사랑해서 섹스를 한 건 아니었다. 실토하고 무릎 꿇었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비 오는 날 길거리에서 무릎 꿇은 나를 일으켜서 안아줬다. 사실 이때부터 내가 여자애를 사랑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여자애는 내가 싫어지기 시작한 듯.

섹스는 언제나 무조건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깨진 시기.

네번째 여자

스물 한 살 가을 쯤인 것 같은데 친구들과 처음으로 나이트에 가보게 된다. 종각에 있는 단코였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종로1가 나이트들이 다 통합돼서 헬리오스가 됨) 당시에 나는 튀는 것을 좋아해서 머리를 반만 염색하고 옷도 이상한걸 주워 입고 다녔다. 그러니까 클럽에나 다녔어야 됐을 때인데 아무튼 나이트에 가면 어린 영계들이네ㅎㅎ 하며 우릴 좋아할 줄 알았던 여자들이 내 생각과는 달리 나이트에 있던 여자들은 우리가 별 재미없던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린 누가 봐도 스물, 스물 하나에 돈도 없어 보이고 여자를 즐겁게 해주는 대화도 전혀 할 줄 몰랐다. 남자 셋이 갔었는데 그래도 나는 어떻게 운이 좋았는지 번호를 받고는 연락을 하다가 한 두 시간 후에 그 누나랑 나이트 밖에서 따로 만났다. 친구들은 택시 타고 귀가 노래하는 사람이었는데 나보다 한 살 많았다. 당시에 스물둘? 스물 셋? 병원에서 보조 같은걸 하고 밤에는 보컬 학원 다니고 그런 누나. 술 한잔 더하자고 해서 한잔 더하고 나니 내가 엄청 취했다.

자기 아침에 출근해야 된다고 눈 좀 붙이자고 해서 디비디방이란 곳에 처음 가 봄. 반지의 제왕을 봤나? 아무튼 틀어놓고 섹스만 열심히 하고 잠깐 자다가 새벽에 버스 정류장 데려다 줌. 콘돔 안 끼어도 된다고 그랬는데 뭔가 찝찝해서 끼고 함. 나이트 다니는 여자애들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기 시작 나는 섹스 했으니 당연히 사귀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는 오빠가 좋다고 했다. 아무튼 취해서는 새벽에 택시 타고 우리 집에 와서 두어 번 자고 감. 그리고 얼마 뒤 자기 임신한 것 같다며 너 처음 만났을 때 확실히 콘돔 씌웠냐고 전화가 왔었다. 그렇다고 우리 만난 지 2주도 안됐는데 무슨 임신.. 콘돔 끼고 했어 알았다고 하고는 전화 끊더니 그 후로 연락이 끊김 여자도 외롭다는 걸 알게 됨.

다섯번째 여자

이제 슬슬 최근인데 나는 다시 오랜 연애단계에 진입한다.

21살 중순에 만나서 23살 말까지 사귀었으니 2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인데 (이번에 오토바이 사고 난 사건 이후로 헤어짐) 이 친구랑도 건강한 섹스라이프가 이뤄짐.

제일 역동적이었음.

오늘은 섹스하고 싶다.
나를 먹고 싶다.

먼저 말하기도 하는 친구여서 속궁합적으로는 제일 잘 맞았던 듯 제일 오래 만난 친구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오토바이 사고 나 힘들 때 나를 한심하다며 버렸음ㅜㅜ 이 친구 만날 때쯤이 여자한테 인기가 제일 많았다.(이상했음)

바람 피우고 다니는 건 한번도 안 걸렸는데 이 기간 동안 양다리 세 번에 여행에 정리해보니까 시발 난 쓰레기다. 최소한의 예의로 바람 피운 건 생략하겠음. 나를 뺀 서로에게 미안한 일이니까. 난 섹스의 노예가 분명해. 난 여자 없이 못 살아 히힣 오줌 발싸!!!!

아무튼 지금도 좋은 여자 만나서 건강한 라이프를 즐기는 중.

대략 열한명의 여자와 사귀고 아홉 명의 여자와 잠 횟수로만 따지자면 일주일에 4회 이상은 했으니 벌써 최소 천 번 이상의 섹스가 있었네 .

레드홀릭스 글쟁이 @J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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