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있어 자위란?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의 의미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30%정도만이 자위를 경험한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위를 즐기는 경우는 일부일 뿐이고 대부분의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우리나라 여성들이 자위행위를 쉽게 즐기지 못하는 원인은 아직까지도 여성의 성욕은 절제되어야 하는 대상이며 오직 남자의 성적 파트너로써 기능해야 한다는 잘못된 관념에서 출발합니다.
여성에게 있어서 자위란 어떤 의미일까?
여성에게 자위란 혼자서 즐기는 쾌락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섹스라고 하면 남자의 페니스가 여성의 질에 삽입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때 여성은 철저하게 수동적인 입장이 되는데 이것은 대단히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성의 성이 주체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남성성의 대상으로 전락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질을 통한 오르가즘이라는 것은 성기 또는 그것을 상징하는 것의 삽입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며 그것은 여성의 수동적인 성을 의미합니다. 어떤 문학 작품에서는 섹스를 하는 남자와 여자를 연주자와 악기로 비유하기도 하였는데 그것은 다분히 삽입을 전제로 한 남성중심 섹스관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여성이 자위를 할 경우에는 대부분이 질 보다는 클리토리스 자극이 중심이 되고 그것은 여성의 의도대로 마음껏 오르가즘을 경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성의 완벽한 주체가 되어 능동적인 성을 즐긴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아프리카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여성들의 포경수술(클리토리스를 제거하는 것)을 그저 미개 민족의 악습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남성 중심 사회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여성의 성을 주체가 아니라 대상으로서만 가치를 인정하려는 사회적 요구인 것이죠.
클리토리스 자극을 통한 성적 수동성으로부터의 탈출은 자위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치입니다.
남.녀간의 삽입에 의한 섹스, 커뮤니케이션을 부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지금까지 성에 있어서 대상으로만 기능했던 여성들이 성적 주체권을 찾자는 것이고 진정성있는 남.녀간의 성적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주인이 되자는 이야기입니다.
여성들이여!! 바이브레이터를 높이 들어라..
일방적인 행위가 아닌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ㅎ
맞아요 태희씨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죠.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섹스를 즐기는 연인들이 있긴 있어도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자위도 그렇구요~